소설
하늘에서 용이 떨어진 건에 대하여 1화
- 등록일
- 2020-04-24
- 작성자
- 사이트매니저
- 조회수
- 63
1화 첫 번째 별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누구에게나 정해진 짝이 있다고?
그런거 듣기 좋게 포장된 광고 문구일 뿐이잖아.
그래,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깨를 볶고 있을지도 모르지.
다만..
그게 내가 아니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을뿐..
…
“..아 너는 왜 그렇게 욕심이 없니..?”
허리까지 내려오는 장발의 여인이 손에 새까만 뱀을 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엄청 위험해 보이지만 뱀은 얌전히 여인의 손에 앉아있을 뿐이었다.
또 이 꿈..
잊을만 하면 꾸게 되는 이 꿈은 항상 한명의 여인과 한 마리의 뱀이 나온다. 여인은 뱀에게 욕심 좀 가지라 말하고.. 뱀은..
“가지고 싶은 것이 없습니다..”
처음 이 꿈을 꿨을 땐 뱀이 말하는 것에 대해 매우 놀랐지만 몇번 반복해서 꾸게 되니 이제는 익숙해졌다. 궁금한 건 여인이 뱀을 부를 때 이름을 말하는 것 같은데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뭐.. 꿈인데 어떤가.. 어차피 일어나면 사라질 것인데..
뱀이 대답했으니 이제 여인의 마지막 말과 함께 잠에서 깰 차례였다.
..아 그럼.. 나는..
“아직도 꿈인 것 같나요?”
..?!
지금까지 꾸던 꿈과는 전혀 다른 진행.. 무엇보다 지금까지 뱀을 보고 있던 여인의 눈동자가 정확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