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Web Culture & Arts

웹문예학과

창작 공간

신추문예

2022 신추문예 장원 당선자 수상소감
등록일
2022-11-03
작성자
웹문예학과
조회수
131

<여명과 황혼 사이에서>, 전진우

한눈에 보아도 부족한 점, 아쉬운 점, 고쳐야 할 점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비단 창작자에게만 드는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영예를 안겨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을 쓰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을 때 몇 번이고 자신에게 되물은
말이 있었습니다. 근근이 살아 가더라도펜을 놓지 않겠냐는 물음이였습니다.
물론 한 푼도 벌지 못하는 글쟁이라면 현실에 순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입에
풀칠할 정도만 된다면 저는 계속 글을 쓸 생각입니다.

언젠가 저 자신을 태어나길 오만하지만 지닌 것이 적어 두 손을 모아 가린 사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내는 오만하여 노력을 하지 않고, 노력을 하지 않으니 가진 것이
적습니다. 그러나 우연찮게 과분한 것을 받았습니다. 저는 심히 걱정됩니다. 이것이
사내의 오만함을 배불리는 먹이로 전락하지 않을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미연에
조치를 해두어야겠지요. 가린 손을 치워 나의 약함을 드러내야겠습니다.

글을 읽고 심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