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Web Culture & Arts

웹문예학과

창작 공간

소설

캐리어 맨(Courierman)
등록일
2020-04-24
작성자
사이트매니저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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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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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피아들이 좋아할 만한 썰
글쓴이 도비는노예에오
라디오액티포지. 우리말로 방사버섯이라 부르는 이 곰팡이는 균과 이끼 중간단계에 있는 생물로 2010년대에 발견된 신종이다. 이 사진 밑에 있는 글자를 보라. 그렇다 "체르노빌 원종". 이놈은 그 방사능 뿜뿜하는 체르노빌 석관에서 발견된 놈이다.
혹자는 혹시 방사능으로 탄생한 돌연변이가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아래 사진이 보이는가?

산호처럼 보이는 이 녀석은 비키니 군도에서 발견된 비키니 아종이다. 만약 방사버섯이 돌연변이라면 이런 근연종이 태어날 리가 없을 것이다.

이 녀석들이 자연계에서 가장 놀라운 생명 중 하나인데, 이 녀석들은 방사능을 흡수한다는 점이다.

교수님이 부르신다.
추전 135 비추천 37
-한국말 해라.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아싸놈 지만 아는거 나와서 신났다 그쵸?
-노예야 일해라.
-대학생이었냐
-대충 이 청년을 구하지 못해 무력하다는 짤
-ㅋㅋㅋㅋㅋㅋㅋㅋ

SCP-3652
글쓴이 SCP재단 하급 요원 링크
일련번호: SCP-3652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격리 시설은 납으로 된 밀폐공간이다. 최초로 발견된 SCP-3652-a가 재단이 격리하고 있는 유일한 개체로 우라늄을 담은 납으로 된 상자에 보관하고 있으며 이 상자를 보관하는 시설 역시 납으로 만들어져 있다.
SCP-3652를 발견한 경우 즉시 그 자리를 이탈할 것을 권하며, 혹시 접촉할 경우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명: SCP-3652는 그 자체 보다 SCP-3652의 생활 반경이 더 위험하다. SCP-3652는 방사능을 포식하기에 고농도의 방사능에 노출된 지역에서 가끔씩 발견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 ■■■■, ■■■■, ■■■ ■■에서 발견되었으나 모조리 격리 실패하였다.
재단이 보유한 SCP-3652-a의 경우, ■■■■에서 ■■ ■■와 ■■ ■■박사가 채취한 표본에 불과하다.
SCP-3652-M-ray SCP-3652가 방사하는 전자파이다. <■■■■■ ■■■ 박사가 SCP-■■■로 촬영한 사진.>
SCP-3652-M-ray에 피폭될 경우 소량일 시 신체능력의 활성화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다만 다량으로 피폭된다면 신체에 변이가 발생한다.
실험기록 ■■■■■ ■■■ 박사의 보고서
SCP-3652-M-ray-1 SCP-3652-M-ray에 피폭된 실험체 1호. 초장기에는 평소보다 근력이 강화된 것을 발견함. 이후 SCP-3652-M-ray를 계속 조사. 시험체의 몸에 가시적인 변이를 발견. 난폭화한 것을 사살.
SCP-3652-M-ray-2,3,4,5 SCP-3652-M-ray-1보다 낮은 피폭량에 변이 발생. 즉각 사살.
SCP-3652-M-ray-6 실험체 2,3,4,5의 실험 도중 피폭된 연구원. 이를 통해 SCP-3652-M-ray에 대한 전용 보호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총 피폭량은 SCP-3652-M-ray-1 이상이나 가시적인 변이가 관찰되지 않음. 이를 통해 SCP-3652-M-ray는 점진적으로 내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임.
SCP-3652-M-ray-7 자원한 ■■■옹. 극소량을 조사하며 매일 경과를 지켜보기로 함. ■■ 개월 동안 실험을 지속 [05의 지시로 자료 패기]
SCP-3652-M-ray-D SCP-3652-M-ray실험실에서 공간의 균열을 검출 [SCP-■■■■로 촬영한 사진은 05■■■박사의 지시로 삭제]
추가 문서
SCP-3652-M-ray-C ■■■박사가 만든 SCP-3652-M-ray■■ ■■■. ■■■■■■로 ■■■■■■■ ■■ ■■■하여 ■■■의 SCP-3652-M-ray를 ■■할 수 있음을 발견함. 이에 SCP-3652-a를 완전격리 함

도비 글 보고 만들어본 SCP설정임. 이번에 공모전 하는데 내 볼 거임. 도비야 고맙다ㅋㅋㅋㅋ
추전 82 비추천 2
-게이야 설정이 너무 들어갔다.
-암만봐도 떨어짐
-폭탄마 감독이 좋아할 만한 설정이다

“선배?”
기운이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땠다.
“무슨 일이야?”
기운이는 고개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기 저거.”
덩치 큰 후배는 모니터를 가리켰다. 
모니터 한 쪽. 잡음이 심한 영상이 하나.
“ㅅㅂ.”
기운이는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다. 군대에서 배운 안 좋은 버릇이었다.
아마도 합선이 일어난 모양이었다.
“동규야, 너는 여기서 지켜보고 있어. 내가 가서 볼 태니까.”
기운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장비를 챙겼다. 
“이상한 일이 있으면 무전 하고.”
기운이는 이렇게 말하고 관제실을 나섰다.

직원이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빌딩 속은 마치 고전 국산 공포게임 순백의 날처럼 을씨년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자신이 수위지만.
하지만 삼한 산업의 경비요원은 수위보다 경찰에 가깝다. 기업 로고가 들어간 검은 조끼는 경찰에 지급하는 방검복과 같은 물건이다. 거기에 왼쪽 어깨에는 무전기가 오른쪽 어깨에는 보디캠을 장착하고 있다. 게다가 허리춤에 찬 테이저 또한 경찰에 납품하는 물건이다. 물론 완전히 동일한 물건이 아닌 민수용으로 개량한 물건이긴 하지만. 
‘제발 망가지지만 말아라.’
기운이는 손전등에 불을 켰다. 
서버실에 켜둔 에어컨 소리가 으스스한 기분을 더욱 증폭시켰다.
기운이는 서버실 근처에 있는 배전판을 열었다.
“후, 후.”
왼쪽 어깨에 걸어둔 무전기에 바람을 불어본다.
“동규야 들리냐?”
“네. 잘 들림다.”
“그래. 몇 번 카메라냐?”
“2층 06번 카메라입니다.”
“없네. 좀 오래 걸릴 것 같다.”
“예.”
기운이는 다시 두꺼비집을 닫고 계단으로 향했다.
기운이가 일하는 삼한 제 2 연구소 1층에는 지하층을 관리하는 배전판과 1층과 2층을 관리하는 배전판 두 개가 있었다. 지금 연 것은 지하층 배전판이었다.
기운이는 다른 배전판이 있는 비상구로 향했다.
“선배.”
“무슨 일이야.”
“큰일 났슴다. 우측 비상통로에 뭔가 보임다.”
“ㅅㅂ. 어디로 가는데?”
기운이는 그렇게 말하고 손으로 손전등을 가렸다.
주변이 어두워 졌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고 있슴다.”
“수는?”
“일단 한 명만 보임다.”
“그래.”
눈을 감는다.
하나

셋...
눈을 감고 열을 샌다.
어둠에 눈을 적응시킨다.
천천히 비상구로 향한다.
‘이 시기에 도둑?’
경비원은 고작 두 명 뿐이지만 삼한 제 2 연구소에 몰래 들어올 정도로 간단한 건물이 아니다. 거기에 감시카메라를 피해 2층에 들어갈 수 있는가?
‘그건 불가능하다.’
거기에 지금 2 연구소는 내부 공사 중이라 기운이와 같은 경비요원을 빼고는 일하는 직원도 없었다. 그리고 연구소의 유일한 출구라 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입구는 폐쇄한 상태. 그렇다면 옥상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 주변은 비행금지 구역이다. 
“몇 층이야?”
기운이가 조용히 물었다.
“1층 비상구에 다 왔슴다.”
“키는?”
“허리가 문손잡이 높이. 문손잡이를 잡았슴다. 열었....”
동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손전등의 출력을 최대로 높여 비상구를 비춘다. 삼한에서 지급하는 손전등은 최대 800루멘까지 밝힐 수 있다.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갑자기 이 정도 광량을 비춘다면 상대를 일시적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다.
“깃!”
날카로운 소리를 신호로 허리에 찬 테이저를 꺼내 재빨리 안전장치를 해제 후 격발.
따다다다다다닥!
직후 손전등을 끄고 
“동규야!”
“명중 확인! 더 이상 움직이는 건 없슴다.”
동규의 말에 손전등의 출력을 다시 낮추고 다시 켠다.
역시 교육은 중요하다. 이렇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매주 직원 교육동한 해온 움직임이 물 흐르듯이 흘러나온 덕분이었다.
기운이는 숨을 고르고 침입자에게 다가갔다.
“뭐야 이거.”
침입자는 사람의 형태를 한 것이다. 마치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진 몸에 흰 가운을 입고 있었다.
“보이냐?”
교육받은 대로 5초가 다 되어 방아쇠를 당겨 다시 한 번 전류를 흘러 넣고 물어본다.
“저런 몸으로 잘도 걸어 다녔지 말임다.”
쾅!
강한 충격이 기운이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선....”
“ㅅㅂ. 손전등을 머리 위로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내동댕이쳐진 기운이가 동규를 안심시켰다.
“연구실에 좀비가 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기운이가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것은 서 있었다. 아마도 팔이나 다리로 기운이를 후려친 뒤에 바로 일어난 모양이었다. 두 다리로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말라비틀어진 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위력이었으나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동규의 말을 떠올리면 자신을 친 것은 이 놈일 것이다. 
얼핏 보아도 기운이보다 크다. 거기에 손전등을 쥔 왼손에는 아직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왼손은 관자놀이 앞에, 오른손은 턱 앞에.
상체를 천천히 흔든다.
지금은 가끔씩 텔레비전에 나오는 후임에게 배운 권투의 기본자세.
격투기라고는 어려서 아이키도 정도 밖에 배운 경험이 전부지만 군대란 곳은 좋은 곳이다. 오만 곳에서 사람이 모이는 것으로 모자라 그들은 항상 배가 고파 있다. 고작 과자 값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을 알려줄 정도로 말이다. 그 덕에 기운이는 휴가 나가서 프로 데뷔를 하겠다는 후임에게 권투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었다. 장기가 고픈 하사가 주짓수를 가르쳐 준다는 것을 전역한다고 배우지 못 한 것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전문하사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다.
좀비(?)는 크게 오른팔을 휘두른다. 마치 한■희의 사이드암 스로를 보는 것 같은 역동적인 롱훅이다.
기운이는 재빨리 오른발을 크게 내딛어 파고든다.
그대로 손전등을 든 왼손으로 좀비(?)의 팔을 후려치고 오른손으로 좀비의 어깨를 밀친다. 회전던지기의 응용이다.
단지 그것만으로 좀비는 바닥에 나뒹군다.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는 이상 합기는 통하는 법이다.
이제 남은 건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럴 터였다.
하지만.
“선배....”
동규로부터 무전이 왔다.
“2층 복도에 또 사람같은게 보임다. 아마 06번방에서 나온 것 같슴다.”
동규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고 기운이의 눈앞에는 좀비가 걸어오고 있었다.